2025.2.12. 동천 정류소 8시50분
날씨는 흐리고
기온은 영상이고
눈보다 비가 올 확률이 더 크다
만항재에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면 오늘 여행은 금상첨화다.
길이 얼지 않은 건 그나마 다행이고
눈발이 땅에 닿기도 전에 물로 변해버리는 아쉬움은 크다.
언제나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여행객을 맞이하는 만항재도
오늘은 그 모습이 다르다.
바람이 세차가 불었는지 나무에 쌓인 눈이라든지 상고대는 없고
비탈과 바닥에 쌓인 눈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산과 바다에 운무가 내리면
저절로 잦아드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한다.
오늘도 그렇다
실실 진누깨비 내리고
앞산은 운무속에 자취를 감추고
눈길은 뽀드득 뽀드득 운율을 안겨준다
'발자국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212 섶다리 (0) | 2025.02.14 |
---|---|
20250221 영월청령포 (0) | 2025.02.14 |
동백나들이/협재해수욕장 (0) | 2024.12.14 |
동백나들이/에코랜드 (0) | 2024.12.14 |
동백나들이/카멜리아힐 2 (0) | 202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