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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소쇄원

by 매화연가 2023. 8. 22.

2023.8.20. 

 

아침 조식으로 소반에 차려온 누룽지를 먹었더니 후식으로 아이스라떼까지 챙겨주었다. 10시 체크 아웃 시간을 30분이나 지나서 숙소를 나왔다.  아침에 삼지내 마을의 정겨운 골목길을 둘러 봐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방안에서 이야기 삼매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삼지내 마을에서 소쇄원까지는 30여분이 걸렸다. 소쇄원 입장료 2,000원때문에 모두들 생년월일이 드러나고... 오늘도  35도를 웃도는 더위에 땀이 흘렀다. 

입구에 무성한 여름 대나무는 아주 싱싱했다. 대나무 숲을 지나는데 찬 바람이 느껴질 정도였다.

 

 

소쇄원은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간 원림이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대봉대 광풍각 그리고 제월당이 있으며, 긴 담장이 동쪽에 걸쳐 있고, 북쪽의 산 사면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곡을 이루고 흘러내려와 담장 밑을 통과하여 소쇄원의 중심을 관통한다.

 

 

 

 

 

 

 

광풍각은 소쇄원의 하단에 있는 별당으로 건축된 정면 3칸, 측면 1칸 전후퇴의 팔작지붕 한식기와 건물이다. 중안 1칸은 온돌방으로 뒷면에는 90cm 높이의 함실 아궁이가 있다. 방의 문턱에는 머름대를 구성하였으며, 문은 삼분합의 들어열개문으로 되어 있다.

 

 

 

 

 

오곡문(五曲門)

오곡문(五曲門)은 내원(內園) 북동쪽 담장에 있었던 문으로 문은 없어지고 담장에 현판만 보존되었고소쇄원도에 위치가 표기되어 있다.

 

 

 

 

 

제월당은 정자라기보다는 정사精舍의 성격을 띠는 건물로 주인이 거처하며 조용히 독서하는 곳이었다. 당호인 제월霽月은 ‘비 갠 뒤 하늘의 상쾌한 달’을 의미한다.

 

 

 

 

 

 제월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인 팔작지붕의 한식기와 건물이다. 좌측 1칸은 다락을 둔 온돌방이며 중앙 칸과 우측 1칸은 장귀틀과 동귀틀을 갖춘 우물마루구조인데, 전면과 좌측면은 개방되어 있는 반면에 뒷면은 판벽과 판문으로 되어 있다. 제월당은 소당小堂, 고당高堂이라 불리 기도 한다.

 

 

 

 

“소쇄원”의 주요한 조경 수목은 대나무와 매화, 소나무, 난, 동백, 오동, 배롱, 산사나무, 측백, 치자, 살구, 산수유, 황매화 등이 있으며, 초본류는 석창포와 창포, 맥문동, 꽃무릇, 국화 등이 있다. 조경물로는 너럭바위, 흘러내리는 폭포, 걸상모양의 탑암榻岩과 책상바위 상암床岩, 홈을 판 고목刳木으로 물을 이어가는 두 개의 연못, 上下池가 있다. 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는 애양단愛陽壇, 계곡을 건너지르는 외나무다리 약작略彴, 경사지에 적절히 단을 쌓아 꽃과 나무를 심고 담장으로 내부공간을 아우르고 감싸는 조화로운 곳이다.

 

 

 

 

 

 

 

 

 

 

 

 

이러한 공간의 조성은 조선 중종 때의 선비로서 조광조의 제자인 소쇄공 양산보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정확한 조영 시기는 1530년대에 시작하여 그의 자식과 손자 대에 이르러 완성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스승이 기묘사화(1519년)로 사사賜死되자 현세적인 꿈을 접고 은둔하여 처사處士로서의 삶을 산 것이다.

이후 정유재란으로 건물이 불에 타기도 했지만 후손들에 의하여 다시 복원, 중수되어 현재까지 15대에 걸쳐 후손들이 잘 가꾸어 나가고 있는
조선 최고의 민간정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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