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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천은사

by 매화연가 2021. 3. 25.

2021.3.21.

천은사 홍매와 동백이 한창이라기에 선암사가는 길에 잠시 들렸다. 일요일이라서 관광객들이 많다. 노고단을 갈때 늘 지나던 길인데 사찰안으로 들어오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전각이 많고 규모가 큰 사찰이다. 주변에 산책하기 좋은 호수도 있고 지리산자락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른 봄이나 늦가을 탬플스테이를 해 보는 것도 좋겠다 .

 

 

천은사는 신라 때 창건된 고찰이다. 신라 중기인 828년(흥덕왕3)에 인도의 덕운(德雲) 스님이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명산을 두루 살피던 중 지리산에 들어와 천은사를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천은사 중건 당시 지어진 극락보전 상량문에 의하면 창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당 희종 건부2년(875년)에 연기(도선국사)가 가람을 창건하였고 후에 덕운이 증수하였다."
"<唐 僖宗 乾符二載 緣起相形而建設 德雲因勢而增修.....>" 그런데 일제시대에 간행된 구례읍지에는 이 기록에서 창건주 연기는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의 별호인데 이것을 유래로 잘못해석하여 도선국사 이후의 스님인 덕운을 창건주로 왜곡 전해지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찰들이 도선국사가 창건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중국 유학시 일행선사로 부터 3천8백 비보사찰을 중건 혹은 창건토록 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신라 조정에 긴밀히 모의하여 신라 국토 곳곳에 사찰과 탑을 건립하였던 점을 생각하면 천은사도 바로 이러한 경우일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렇게 볼때 인근 화엄사의 창건연대(544년)와 비교해 볼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기 보다는 중창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창건주에 대한 기록은 밝혀진 바 없어 그 시기와 유래를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다. 출처/ 천은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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