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월요일
나무잎마다
꽃잎마다 빗방울이 송글송글
여유를 부리며 놀고 있다
숲은 녹음의 무게를 벗으며
조금씩 가벼워 지고 있다
편안한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시간은 언제나
같은 속도로 걸어가는데
끝에 서 보면 늘 달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절간의 고요는
맑고 향기로운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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