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3.22.
오죽헌에는여러 번 왔다.
그러나 오늘 한갓진 봄날 둘러본 오죽헌의 모습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보여 주었다.
느끼지 못했던 오죽헌의 기운도 느낄 수 있었다. 몇 시간을 머물러 있으면서 그 땅이 주는 편안함과 힘찬 기상을
느끼는건 이 번이 처음이다. 하기사 단체 여행중이고 관람객들 사이에 휩쓸리다 보면 오롯한 기운을 맛 볼 수 없음이 당연하겠다
율곡매와 함께 600년 세월을 안고 피고 지는 배롱나무도 오죽헌의 명품이다.
잎이 나기전의 맨살을 보면 마치 황룡이 꾸틀대는 것 처럼 보인다.
수피의 질감이며 색감이며 살아있는 한 마리의 황룡이
승천의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율곡송의 힘찬 기상!!
저 굵고 튼실한 소나무가 마치 오죽헌 명당의
기상을 말해주고 있는듯 보인다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며 활짝 핀 이 꽃!!
자두나무라고 하기에 너무 놀랍다.
분재처럼 다듬어진 곡선이며
튼실한 꽃송이며
아, 오죽헌에 있는 모든 생물들이
다 이렇듯 기상이 넘치고 튼실하다니
처음 느끼는 이 기운들!!
팽나무의 굵은 줄기와 대비되는 아름다운 잔 가지들 !!
'발자국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교장 (0) | 2019.03.24 |
---|---|
강릉의 산토리니에서 (0) | 2019.03.24 |
참으로 아쉽다, 율곡매 (0) | 2019.03.24 |
낙산해변 가는 길 (0) | 2019.03.24 |
아, 여기가 월송정 (0) | 2019.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