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황여정
우리는 지금 노을처럼 익어가는 시간속에 서 있다
우리는 지금 노을처럼 깊어가는 시간속에 서 있다.
망설이지 말아요
함께 할 순간은 짧고 시간은 흘러요
바람처럼 흐르고 강물처럼 흘러서
다시 못올 이 시간을 위하여
미움은 허공에 날리고 기쁨은 마음속에 담아요
망설이지 말아요
우리 함께 손을 잡아요
우리가 함께한 소중한 시간도
우리가 함께할 소중한 시간도
노을처럼 깊어만 가네요
오늘 하루 돋을볕같은 이름하나
가슴에 안고 걸어가요 우리
손에 손잡고 춤을 추며 걸어가요 우리
아 함께가는 이 시간 이 시간을 위하여
2019.2.25.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