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리
황여정
한적하고 외진 산길에
해마다 봄이면 피어나는 작은 꽃
소리없이 흔들리며 웃고있어도
무심한 내마음은 꽃인줄 몰랐네
오늘처음 꽃마리하고 불러보면
입속을 맴도는 그이름
내 마음 한 없이 낮아져
그대에게 가는 길도 강물처럼 흐른다
한적하고 외진 들길에
해마다 봄이면 피어나는 작은 꽃
별처럼 흔들리며 피어있어도
무심한 내마음은 꽃인줄 몰랐네
오늘처음 꽃마리하고 불러보면
입속을 맴도는 그이름
내 마음 꽃처럼 피어나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선물처럼 반갑다
후렴
아아 너무 작아서 꽃인줄도 몰랐던 그 꽃이 피면 다가올 그대여 푸른 날이여
2018.6.14.22:00
꽃마리
지치과에 속하는 2년생초
꽃말 나를 잊지마세요. 나의 행복
꽃이 필 때 태엽처럼 둘둘 말려 있던 꽃들이 펴지면서 밑에서부터 1송이씩 피기 때문에, 즉 꽃이 둘둘 말려 있다고 해서
식물 이름을 '꽃마리' 또는 '꽃말이'로 붙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