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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작시

꽃마리

by 매화연가 2018. 6. 17.

꽃마리


황여정


한적하고 외진 산길에
해마다 봄이면 피어나는 작은 꽃
소리없이 흔들리며 웃고있어도
무심한 내마음은  꽃인줄 몰랐네
오늘처음  꽃마리하고  불러보면
입속을 맴도는 그이름
내 마음 한 없이 낮아져
그대에게 가는 길도 강물처럼 흐른다

 

한적하고 외진 들길에
해마다 봄이면 피어나는 작은 꽃
별처럼  흔들리며 피어있어도
무심한 내마음은  꽃인줄 몰랐네
오늘처음  꽃마리하고  불러보면
입속을 맴도는 그이름
내 마음 꽃처럼 피어나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선물처럼 반갑다


후렴

아아 너무 작아서 꽃인줄도 몰랐던 

그 꽃이 피면 다가올 그대여 푸른 날이여


 

2018.6.14.22:00


 


 
꽃마리                                
지치과에 속하는 2년생초
꽃말 나를 잊지마세요. 나의 행복


꽃이 필 때 태엽처럼 둘둘 말려 있던 꽃들이 펴지면서 밑에서부터 1송이씩 피기 때문에, 즉 꽃이 둘둘 말려 있다고 해서

식물 이름을 '꽃마리' 또는 '꽃말이'로 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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