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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과 글

봄꽃처럼

by 매화연가 2018. 3. 17.

2018.3.16.7:40. 어린이회관 출발


동백이 핀다는 남해로 길을 떠났으나

동백은 만나지 못하고 매화 먼저 만났다.

지난 겨울은 너무나 추워서 2월에 피는 매화가 한 달이나 늦게

3월도 중순이나 지나서 꽃을 볼 수 있다. 눈물겹다.

혹한 속에서 봉오리를 품고 키운 꿈이...

그래서 더욱 반갑고 마음이 환해진다. 얼마나 고마운가?

누군가의 마음에 기쁨을 주고 밝음을 안겨 준다는 일이









어둠속에서

눈물을 다독거리며 자늑자늑 건너온

겨울강, 돋을볕처럼 환하게 열리는 

봄날  

    

봄꽃처럼

나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어 본 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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