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자국/시

얼레지

by 매화연가 2016. 5. 17.

    


 

 

얼레지

 

곧추세운 꽃대

단아한 기상으로 뻗쳐오르다

움칫 고개 떨군 수줍은 몸짓

날아 갈 듯 환한 웃음 봄볕에 눈이 부시다.

 

돌아보면 꽃잎마다 웃고 있어도

멍울멍울 아픈 자국 보듬은 속내

얼룩진 잎새마다 어룽어룽 눈물 어려

솟구치다 멈춘 자태 봄바람에 가슴이 아리다.

 

 

 


'발자국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늘/황여정  (0) 2016.07.11
세방리 낙조  (0) 2016.05.17
인동주 마을 홍어  (0) 2016.05.08
다산초당 가는 길  (0) 2016.05.03
동백   (0) 201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