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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과 글

이제, 쓸쓸하다

by 매화연가 2015. 4. 14.

 

2015.4.1 담양 죽림재에서

 

꽃은 지고

이제

나는 쓸쓸하다

 

떨어진 꽃잎마냥

내 마음은 빛이 바랜다

자국자국 내려앉은  

꽃잎의 발자취가

아프다

 

봄날

다시 쓸쓸하다

 

2015.4.14 

 

 

 

잔치뒤의 허전함이라는 말처럼

매화 꽃 잔치가 끝나고

꽃비를 날리며 떠나가는

벚꽃의 낙화를 보며

다시 기다림의 세월을 안아야하는

나는 쓸쓸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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