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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환상의 눈꽃을 찾아서

by 매화연가 2011. 1. 30.

2011.1.28 7시 대산학원 출발

지난 화요일(1.25) 태백산에 환상의 눈꽃이 피었다기에 28일 서둘러 태백산으로 향했다. 무려 4시간 가량 꼬불거리는 길을 달려 유일사 매표소에 도착

 

 

 설화는 간곳 없고 땅위에만 눈이 수북수북 쌓여 있다.

 

 

 1시간이면 도착 한다는 천제단 까지 무려 3시간을 소요하며 올라왔다

 

 천년의 바람을 안고  머리카락 날리듯 나뭇가지 휘날리며 서 있는 태백의 주목

 

 

 

 

 

 태백산천제단(太白山天祭壇)

 

종 목 중요민속자료  제228호
명 칭 태백산천제단(太白山天祭壇)
분 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제사유적/ 제사터
수량/면적 1기
지정(등록)일 1991.10.23
소 재 지 강원 태백시  소도동 산80과 혈동 산87-2

 

태백산 정상에 자연석을 쌓아 만든 3기의 제단이다. 태백산은『삼국사기』를 비롯한 여러 기록에서 신산(神山)으로 섬겨져 제천의식의 장소가 되었음을 밝히고 있는데, 천제단 역시 이런 제를 올리기 위해 만든 제단이다.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 약 300m 떨어진 곳에 장군단과 남쪽 아래에 있는 이름없는 제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북에서 남으로 일직선상에 배열되어 있다.

천왕단은 2m 남짓한 높이로 자연석을 쌓아 남쪽으로 계단을 조성한 원형제단이다. 그 위에 4각 시멘트제단과 대종교에서 단군을 모신 장소로 성역화하는 과정에서 세운 것으로 알려진 비석이 있다. 1949년 조사기록에 의하면 당시에는 석단이 9층을 이루었기 때문에 ‘구단탑’이라고 하였으며 중앙에 태극기를 꽂고, 그 주위에 무속신들을 상징하는 각종 기를 세웠다고 한다. 장군단은 남쪽에 계단이 있는 석단으로 천왕단과 거의 비슷한데 천왕단 상부에 있는 4각 제단이나 비석 등은 없다. 천왕단 남쪽의 숲 속에 위치한 단은 특별히 지칭하는 이름이 없고 소박한 인상을 풍기는 단아한 제단이다.

제단을 세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부족국가시대부터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것을 보면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신라, 고려, 조선을 거쳐 일제시대까지 이곳에서 천제를 지내고 그 의식이 아직도 이어져 매년 개천절에 하늘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국가의 태평과 안정, 번영을 기원하는 동제의 장소로 이어지고 있다.

 

 

 

아쉽게 문수봉으로 가지 못하고 천제단에서 당골로 내려왔다 내려 오는 길은 정말 내려 꽂히듯 쏟아지는 내리막길이었다. 좀체로 아프지 않던 왼쪽 무릎이 불편하리만큼 아파서 쉬엄쉬엄 걸었다. 4.4km를 4시 20분까지 가려면 1시간 30분만에 가야한다. 내려오는 길에 얼음장 아래로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누가 가져다 놓았는지 빨간 물쪽박도 하나 있었다. 

구제역의 여파로 얼음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당골광장에는 얼음조각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으며 평일인데도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겨울눈 축제를 즐기려 찾아들고 있었다.

당골 광장의 이글루 카페와 신묘년 토기해의 얼음조각을 잠시나마 볼 수 있게 버스가 있는 곳까지 4시 15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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