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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가고 싶은 곳

장기목장성 달빛산행

by 매화연가 2010. 5. 28.

옛 성터 걸으며 천년의 세월 되짚는다

호미반도문화연구회, 29일 장기곶 말 목장성~구룡포 봉수대 '달빛산행' 개최




장기곶 말 목장성 터를 따라 가는 호미곶 달빛 산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사진은 지난해 호미곶 달빛 산행)


천년의 역사를 머금고 있는 장기 말 목장성을 따라 포항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구룡포봉수대를 오르는 달빛산행이 펼쳐진다.


호미반도문화연구회(구 구룡포향토문화연구회)는 이번달 29일 장기목장성 돌울타리를 따라 봉수대까지 약 3km를 걷는 달빛산행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회 측은 고려초 장기현에 속했던 지금의 장기면, 구룡포읍, 호미곶면, 동해면 등 4개 지역에 흩어진 문화유적들을 통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역사적 동질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산행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달빛산행은 건강은 물론 지역의 잠재된 문화적 우수성을 되돌아보면서 지역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해에도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 산행은 지난해와 달리 구룡포읍사무소가 목장성터를 따라 산책로정비했기 때문에 출발부터 돌울타리를 따라가는 산행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행사 참가자는 오는 29일 오후 5시 구룡포초등학교에 모여 한성아파트-눌태리 계곡-봉수대로 오르는 구간을 따라 야간 산행을 하게 된다.

호미반도문화연구회 관계자는 "현재의 석성은 조선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목장성 관련 자료는 삼국시대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역사성은 1천300년이 넘는다"면서 "지역마다 뒷산에는 산책로가 있지만 말목장성 산책로는 전국에서 최대 규모로 남아 있는 국영 목장의 흔적과 역사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경북일보 201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