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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목화밭 만들기

by 매화연가 2010. 5. 25.

2010.5.24 월요일 흐림

 

어제 온 종일  내린 비로 땅이 젖어 흙일 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게다가 오늘은 구름낀 날씨에 서늘하기까지 하니 더욱 안성맞춤. 지난번에 파종한 목화와 접시꽃을 옮겨 심자. 한 이틀 후면 비가 온다니 이보다 더 좋은 날이 어디 있으랴.

목화는 넓은 떡잎을 가졌다. 그런데 이놈들 뿌리가 콩나물 뿌리 처럼 길게 뻗어있네. 온 정성을 다해 옮겨 심나니 힘차게 뿌리박고 자라서 하얀 목화 꽃을 보여다오 .

 

접시꽃은 지난 겨울 전원주택에서 산다는 y가 동기회때 씨를 가져와서 나누어 준 것이다. 가을에 심어 겨울을 지나야 꽃을 볼 수 있다는데 그만 심을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주위에서 싹이 잘 나지 않으니 모종을 내어 이식을 하는게 낫다고 조언을 해 주길래  싹이 나지 않을까봐 미리 접시에 물을 붓고 씨앗을 담아뒀더니 5일경 지나자 싹이 텄다.  싹이 턴 씨앗들을  플라워 박스에 심어 두었다 오늘 제자리에 옮겨 심는다. 그런데 정말 실핏줄같이 너무 여리다. 심을 자리를 겨우 찾아 흙더미 채로 옮겨 심었는데 잘자라 예쁜꽃을 피워주기 바란다. 

 

한여름 태양 닮은 노란 해바라기를 한 밭뙤기 심었다. 그런데 웬 해바라기 씨앗이 푸른 물감칠해 놓은 것처럼 푸르스럼할까? 어쨋건 싹이 터 잘자라 준다면 이번 여름에는 후미진 운동장 구석이 노란 해바라기로 환해 질것이다.

 

 

푸른 동산을 만들고 나무를 심어 야외 학습장으로 만들고 싶은 서편 운동장  물구덩 진곳 . 동네 주민들의 쉼터나 체력 단련장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여의치않았고........

가을이면 코스모스들판으로 만들겠다고 마음먹고 지난해 코스모스 씨앗을 받아두었다.

맨땅을 일구고 거름을 뿌리고 씨앗을 뿌렸다.  사람들이 밟지 못하도록 경계선도 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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