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17
다목적 건물 이름을 빨리 지어달란다. 뭐 좋은 이름이 없을까 참고하고 싶어서 이웃 학교에 가보니 동네이름을 딴 용흥관, 들이름을 딴 청심관 , 백주년기념으로 백년관들 이었다.
더 괜찮은 이름이 없을까? 한글로 된 그러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초등학생들에게 친근감이 있는 이름을 짓고 싶은데.... 고민고민
죽도시장과 오거리에 위치해서 지명과 연관지을 수도 없고, 교명을 그대로 옮기자니 뭔가 아쉽고......
식당과 체육관을 겸하고 있으니 잘 먹고 튼튼하게 자라서 동량이 되라는 뜻을 담을 수 있는 말이 뭐 있을까?
포항은 영일의 고장이다. 해는 세상의 밝은 에너지다. 생명이다. 넘치는 기상이다.
누리마루라는 이름이 참 상징적이라는 생각으로 누리나 마루를 넣고 싶은데....
누리-세상의 마루-정상들. 참 멋진 이름이다.
아이들의 꿈마루? 꿈을 펼치는 곳. 꿈을 향해 정상으로 나아가는 곳
해마루? 해-밝음 마루- 정상. 편한 쉼터. 해처럼 밝게 자라서 세상의 정상에 우뚝 자리하라는 뜻
모든 일들이 다 그러하지만 선택을 하고 나면 갈등이 사라진다.
자꾸 부르니 더 친숙해 지고 밝고 편한 이름으로 느껴진다.
새로 생길 체육관은 관자 돌림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두고두고 뜻깊은 좋은 이름 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