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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참꽃 축제

by 매화연가 2007. 5. 2.

20070429 비슬산 참꽃 축제의 마지막 날이다

모처럼 황사도 없는 맑고 화창한 봄날의 햇빛은 꽃 빛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하루였다.

 

 

아기의 속살같이 투명하고 부드러운 연록의 새 잎에 온 마음을 빼앗기며  산길을 걸어 올라가니

 

 

 

바위 틈 아래에서 울리는 지구의 심장뛰는 소리, 물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물흐르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저절로 바위틈새로 온 마음이 흘러들어가듯  영혼이 맑고 깨끗해  진다.

온통 바위 뿐인데 어느 곳에다 뿌리를 내리고 물길을 길어 올려 이봄 순백의 꽃까지 피어올리나...  정말 놀라운 자연의 신비이며 생명의 애착을 느끼게 하는 꽃이다.

 

 

 

2시간여만에 도착한 비슬산 참꽃 군락지.

어느 산이나 다 그러하듯이 가파르게 올라와 보면 그곳에는 여유로운 땅이 펼쳐지고 꽃(소백산 철쭉)이나 억새(화왕산 억새)가  터잡아 피어나듯이  비슬산 참꽃도 산 정상가는 길목에 꽃동네를 이루며 널찍하니 터잡아  살고 있었다.

 

 

 

 

 

 천연기념물 435호로 지정된 암괴류 

 

 

 

 

4월의 마지막과 함께 봄의 전령사 참꽃도 그 절정을 마감하느라 온 종일 하늘이  더욱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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