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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다시, 겨울바다

by 매화연가 2021. 12. 9.

2021.12.1경주 읍천항

 

겨울바다, 그 중에서도 동해바다를 그리워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30일과 3일 연달아 문협행사가 있다.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행이 결정되고 1,2일 행사가 비는 틈을 타서 경주에서 일박을 하기로 했다. 유명한 암뽕수육을 불국사 시장에서 먹었다. 3월에도 이곳에서 수육을 먹고 다시 전골을 추가해서 먹었던 기억과 그때 함께했던 사람들 기억이 떠오른다. 만남은 이어지기도 끊어지기도 하며 우리 기억속에 저장된다. 읍천항에 들리기로 했는데 네비가 율포항으로 먼저 안내를 했다. 날씨는 생각했던 것 보다 춥지 않고 바람도 거세지 않았다. 축복이다를 연발하면서 아무도 없는 겨울바다 푸른 물빛을 맑은 하늘을 마음껏 누렸다. 몇 번이나 왔던 곳이라서 새삼 장소가 새롭지는 않지만 지금 이순간, 이 고요와 맑음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금 가슴이 따뜻하다.

 

해국 집단서식지였으나 파도소리길을 내면서 많이 훼손되었다.그나마 언덕 길가에 조금씩 남아있던 해국이 꽃을 피워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경주 양남에 있는 부채꼴 주상절리는 누워있는 주상절리로 유명하다. 지금처럼 이곳이 개방되지 않았을때 새벽에 언손을 녹이며 사진을 찍기위해 군대 초소로 세워둔 전망대에  올라가기위해 줄을 서던 때도 있었다. 아찔하지만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열정을 태우던 시절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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