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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봄/백운동 정원

by 매화연가 2021. 3. 11.

2021.3.6. 백운동 정원

강진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백운동 정원으로 돌아왔다. 무위사에 왔다 가면서 몇 번이나 백운동 정원을 지나쳤지만 시간에 쫓겨서 늘 그냥 지나치기만 해서 많이 궁금하고 아쉬웠던 곳이다. 붉은 동백이 낭자한 동백 숲을 그리면서 정원 입구로 들어갔다. 동백 잎이란 원래 두껍고 윤기가 나지만 내가 만난 어느 곳의 동백보다도 생기 넘치고 청정했다. 발자국마다 붉은 꽃송이 낭자하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들어가면 아담한 별서 정원이 드러난다. 그곳에 각 처소마다 풍경의 미를 이름지어 별서정원 12경이라 부른다.

동백도 마음껏 구경하고 월출산 계곡의 물을 마당으로 끌여 들여 흐르게 하는 유상 곡수도 보며 뒷쪽 대나무 숲길을 지나 가면  월출산을 배경으로 푸른 차밭이 펼쳐진다. 세상살이를 접고 자연속에서 즐기기로 작정을 하고 꾸민 정원의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소박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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