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안부(양장본 HardCover)
황여정 시집
저자 황여정
출판 그루 | 2021.1.11. 페이지수144 | 사이즈 127*192mm
판매가서적 10,800원
책소개
인간 내면을 성찰하는 따뜻함과 맑은 숨결, 여성 특유의 섬세한 느낌들이 편편마다 살아 있다. 소소한 삶에서 만나는 자신만의 경험들을, 그리움과 슬픔의 빛깔을 잘 형상화 시킨 치유의 언어들이 울림을 준다. 치유와 소통, 그 의미들이 이번 시집이 갖는 하나의 미덕이다.
화자인 시인이 친구와 대화를 나누듯, 하루에게 보내는 구어체의 시 ‘저녁 안부’ 과연 내가 삶을 어떻게 잘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철학이 엿보이는 성찰과 치유의 시다.
마음속 가시를 뺀 삶을, 삶에 윤기를 주는 웃음을, 우리에게 그런 넉넉한 표정의 철학이 아름답지 않은가를 이 시는 질문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시인의 말
1
묵언 / 그리움을 팔다 / 미안하다 / 가을 숲에서 / 끌림 / 저녁 안부 / 가을이 오려나 / 파문 / 방심 / 밥 / 먼 길 / 봄꽃 1 / 3월 / 봄을 훔치다 / 봄꽃 2
2
또, 봄 / 산사에서 / 9월의 길목 / 축서사 가는 길 / 억새 / 묵은지 / 매화꽃, 겨울을 보내다 / 사월 초이레 / 너는 / 사랑하는 일은 아침처럼 기쁘다 / 야생野生이었네 / 꽃의 뼈대 / 그 때, 만나다 / 건기 / 바람, 철이 들다
3
등을 내어 주다 / 빗줄기가 리듬을 탄다 / 날마다 꽃이 피는 아침 / 배롱꽃 / 우리 김서방 / 아마도 / 어디로 / 노다지 / 피서 / 축제, 그래서 / 그 / 코로나19, 봄을 김장하다 / 갑질의 반성 / 봄날, 하객이 없네 / 그립다
4
동백 / 88고속도로 / 승부역 가는 길 / 인동주 마을 홍어 / 불로동 고분 / 다산초당 가는 길 / 춘양구곡 / 몽돌 해변에서 / 결, 동굴 속의 전설 / 아라홍연 / 두모악 갤러리 / 반구대 암각화 / 바이칼 호수 / 홉스골 가는 길 / 설원의 자작나무
해설 생의 깊이를 재는 치유의 언어_김성춘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황여정의 시는 우선 난해하다든가 낯설지가 않다. 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자신만이 아는 암호 같고 독자와의 거리가 멀어지는 요즈음, 그의 시는 의미 소통이 잘 된다.
삶이 주는 감동과, 인간의 사랑과 슬픔에 대해, 자연과 우주의 진실에 대해 시인이 이야기 할 때, 그 각고의 과정을 통해 나온 일상적 표현들이 얼핏, 낡은 듯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삶의 본질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어, 아, 맞다. 아, 그렇겠구나. 하는 공감을 갖게 한다.
삶도 시도 녹록치 않는 하루, “나를 싣고 가는 하루여”라는 진술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하루라는 시간은 생에서 짧지만 긴 여행이다.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은 우리의 생, 비애 속의 삶일지라도 하루의 신비를 응시하는 시인의 섬세한 감각은 한 잔의 생수를 마시는 기분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