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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일상스케치

니체와 함께

by 매화연가 2018. 10. 8.

2018.10.8. 10:00 수성아트피아 출발


니체반 야외 수업가는 날이다.

비슬산에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끝장' 친구들에게' 낭송과 산행과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하늘은 맑고 쾌청했고 나무들은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친구들속에서


1

서로 침묵하는 것은 아름답다.

-서로 웃는 것은 더욱 아름답다,-

비단 같은 하늘아래

이끼와 너도밤나무에 몸을 맡기고

벗들과 소리내어 기분 좋게 웃고

하얀 이를 보이는 것은.

내가 잘할 때 우리는 침묵하자.

내가 못할 때 우리는 웃어버리자.

그리고 점점 더 못해버리자.

점점 못하고 점점 더 심하게 웃자

우리가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


친구들이여! 그래야만 되지 않겠는가?

아멘! 그리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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