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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운주사 와불

by 매화연가 2017. 5. 3.

2017.4.6.


운주사를 가겠다 마음먹은 건 순전히

정호승시인의 운주사 와불에 대한 시를 접하고 부터이다

와불이야 간간히 보아왔지만 정호승 시인의 시적 자극이 된

운주사 와불은 어떨까 아주 궁금했다. 대구에서 멀어 좀체로 가 볼 수 없는 운주사이지만

선암사에서는 한 시간 남짓한 거리다.

지금이 기회다. 서둘러 아침 공양을 마치고 길을 나서는데

십리벚꽃이 눈길을 잡더니 아예 차머리를 돌리게 만든다

주암댐을 따라 만개한 벚꽃이 운무에 젖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비 때문에 놓친 봄풍경에 대한 크나큰 보상이다



풍경 달다

                정 호 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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