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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여행

스페인/미하스

by 매화연가 2017. 3. 30.

2017.3.20. 미하스


20일은 일정이 빠듯하다

오전에 스페인 광장과 대성당을 보고 2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하여 론다로 갔다.

론다에서 누에보 다리와 헤밍웨이가 머물던 카페를 보고 구도시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아니 그 낭만이 넘치는 카페에서 헤밍웨이를 생각하며 시원한 맥주를 한 잔 할 시간도 없이 떠나야 했다.

하지만 미하스에 도착하니 6시, 마차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돌겠다던 계획은, 마부들이 모두 퇴근해 버려서 종종 걸음으로 마을을 돌아야했다.

해질녁의 집들은 노을빛에 물든 흰벽이 운치를 더했지만 시간에 쫒기는 우리 일행들은 다시 2시간 여동안 버스를 타고 그라나다로 가야만했다.

 

미하스는 지중해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해안 지역 코스타 델 솔의 내륙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안달루시아에 위치한 하얀마을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중 하나로 하얀 벽의 소박한 집들이 지중해를 내려다보고 있다.

정감있는 골목길을 걷다보면 동화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


미하스로 가는 동안 끝없이 넓은 들판에 올리브나무들이 가득하다





드디어 미하스에 도착, 어느 듯 해는 뉘엿뉘엿 지고 말고







동네 한바퀴를 도느라 정신없이 종종걸음치며 다녔다. 모든 것들이 스침이었다. 만남의 여운은 팩키지여행에서는 기대할 수가 없다.

하룻 밤 묵으며 노을이 물든 지중해와 흰 벽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제대로 미하스를 만났다고 할텐데...








안달루시아 지방의 바다 물 빛

그 물 빛을 안달루시안 불루라 칭하고, 여행내내 깊은 푸름의 물 빛 속에 빠져 들었다.

가는 곳마다 그 물 빛으로 포인트를 준거 보면 아마도 이 지방 사람들이 많이 사랑하는 색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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