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8 올드퀘벡
못 갈 뻔한 이곳
가기 전까지 겨울이라 썰렁하고 볼것 없다는 말
가서 여기까지 오느라 헛고생했다고 말 할거라던 말
그런 말들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행은 오타와를 포기하고 천섬과 퀘벡을 고집했고
퀘벡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정말 잘한 일이라고 모두 좋아했다.
가는 길에 눈이 내려 가는 내내 행복했는데 동화속 그림같은 집들이
눈속에 갇혀있는 모습은 크리스마스 카드에서나 볼 듯한 풍경으로 퀘벡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었다.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성당. 늦은 시각이라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눈발이 날리는 불빛에 비친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샤토 프롱트낙 호텔
언덕 꼭대기에 있는 '샤토 프랑트낙 호텔'은 루즈벨트 대통령과 처칠이 이곳에서 2차대전 때 노르망디 작전을 회의한 곳.
1893년에 시작되어 1983년에 완공될때까지 100년동안 지은 호텔로도 유명하다. 해마다 겨울이면 내.외부 수리를 해서 그 아름다움을 오래오래 유지한다고 한다.
눈이 쌓여있고 공사하느라 구조물에 가려져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세인트로렌스 강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은 단연 퀘벡의 백미다.
추운지방이라 창문이 없는 건물들이 칙칙하고 답답해 보이는데
어느 화가의 아니디어로 벽에다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평면의 벽에 입체적인 모습이 더해진 이 벽화가 또 좋은 관광 상품이 되다니....
꽁꽁 언 도시에서
오래되고 아름다운 집들을 보면서 우리는 즐거웠고
이 도시에 다시 오고싶다는 마음을 남기며 아쉽게 길을 떠났다.
꼭 이 마을에 사람들이 넘쳐나는 그런 계절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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