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풍경, 지리산의 아침
황여정
아침안개 걷히자 드러나는 새순들의 발자국 밤새 멈추었던 달리기 시작된다.
가지마다 매달린 아침이슬 풍덩 그 속으로 빠져 들면 유리구슬 소리 몸속에서 울린다.
골짜기의 물소리 강하게 또는 부드럽게 끊임없는 타악으로 지구를 연주한다.
지리산 골짜기의 봄처럼 시작하라 너를 다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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