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타시는 여러분들 내비게이션 다 장착하시죠?
제가 예전에 고급차였는데도 내비게이션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비서 겸 기사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박사님 요새 내비게이션이라는 것이 나왔는데 그거 하나 사서 달을까요?"
그렇게 얘기하길래 제가 살짝 무지하게 핀잔을 주듯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기사가 있는데 내가 왜 내비게이션이 필요한가. 길은 자네가 다 알아서 다녀야 하는 거 아냐" 이렇게 얘기했었습니다.
그때 저는 과학적으로 내비게이션이 어느 정도로 잘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었을 때였습니다.
요즘에 자동차에 내비게이션 다 달려있죠? 그거 보면서 깜짝깜짝 놀랍니다.
옛날엔 시골길 가다가 차 세우고 물어봅니다.
"어르신 군청가려면 어떻게 가요?" 하고 물으면 어르신이 "이리로 쭉 가면되"하고 얘기하십니다. 한참 가다보면 군청이 안나와서 다른 분께 또 물어봅니다.
"아까 오다가 우측으로 꺾었어야 되는데" 이렇게 서너 번을 물어서 도착지에 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제는 내비게이션에 어디어디 군청이라고 입력하면 몇미터 앞에서 우회전, 몇미터 앞에서 좌회전, 바로 목적지 근처입니다. 하고 정확히 나옵니다.
인생에도 이와 같은 내비게이션을 장착할 수만 있다면 너무나 좋지 않겠습니까?
그걸 우리는 멘토라고 얘기합니다.
멘토라는 단어를 요즘에 많이 씁니다.
모 방송에서는 가수들 트레이닝 시키는 데도 멘토라는 단어를 썼던데 사실 멘토는 고대 그리스의 이타케왕국에 오디세우스라는 유명한 왕이 있었습니다. 현자였습니다.
이 사람이 여러분 기억하시는 트로이전쟁에 나갈 때 거기 나가면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엄청난 전쟁일 때 자기가 후계자로 기르고 있던 아들을 누구에겐가 훈련을 시켜달라고 선생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자기나라와 주변국가의 현자를 찾다가 최종적으로 낙점된 사람의 이름이 멘토로입니다. 그것을 영어식 발음으로 멘토라고 얘기합니다.
나중에 전쟁을 오랫동안 치르고 돌아온 오디세우스왕이 멘토의 손을 꼭 잡고 얘기했습니다.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하게 아들을 키워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 멘토를 잘 만나게 되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것처럼 참으로 인생을 훨씬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갈수 있습니다. 너무너무 좋은 거죠.
여기 서있는 저도 30년 전에 미국에 있을 때 자동차 세일즈맨이었던 조지브라운이라는 멘토를 만나서 오늘날 이영권이 있게 됐다고 제 책이나 테이프에 여러 군데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멘토는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데 주변에서 항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제가 제 방송 출연한 사람한테
"당신도 멘토가 있으십니까?"라고 물었더니 그분이 생방송 중인데 "네"그래서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더니 "미국의 오프라윈프리입니다."
그래서 "만난 적이 있습니까?" 그랬더니 만난 적이 없대요.
그거는 죄송하지만 멘토가 아닙니다. 그냥 우상일뿐입니다.
어떤 사람은 "저의 멘토는 이순신장군입니다."
돌아가신 분이 여러분의 멘토가 될수 있습니까? 안됩니다.
개념정리가 안되었다는 뜻입니다.
멘토는 동시대에 살면서 자기의 인생의 미래와 하는 일에 대한 것을 인생의 나침판처럼 자기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조정해줄 사람을 멘토라고 합니다.
여러분 멘토는 너무 너무나 소중한 일이니까 주변에 '내가 저분을 꼭 닮고 쫓아가고 싶다."
이런 분들이 계시면 제갈공명을 찾아서 유비가 삼고초려 한 것처럼 세네 번을 찾아가서 앙청을 드려서 반드시 그분에게 얘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제 멘토가 꼭 되어주십시오."
상대방이 앞뒤좌우를 살펴보고 '상대방에게 내가 멘토의 자격이 있겠구나.' 또는 '가르쳐 줄만한 것이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그 사람이 수락을 했을 때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사이드러브처럼 그냥 "나는 저 사람이 내 멘토야" 그러는데 상대방은 나를 알아보지도 못한다. 이건 멘토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진열대 위에 있는 내비게이션을 보고 "나 저거 갖고 싶어"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게 자기 자동차에 장착이 되어야 합니다.
반드시 주변에 좋은 분들이 있으면 인생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멘토를 꼭 한분 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