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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말 잘하면 약장수?

by 매화연가 2012. 1. 4.

말 잘하면 약장수?
이현정

안녕하세요. 이현정입니다.
"말 잘하면 약장수?"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청산유수처럼. 시골장의 엉터리 약장수처럼, 동네 계란장수 처럼 쉬지 않고 떠들어대야 하는 것은 스피치가 아닙니다. 현란하게 말잔치를 늘어놓는 것이 스피치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말을 경시했던 우리네 전통이 잘못 와전되어 이렇게 말을 형편없이 추락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현대는 말을 잘해야 잘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말을 잘하기 위해서 우리는 말에 대한 중요도에 눈을 뜨고 그것에 대한 의지와 노력. 그리고 실행을 해나가려고 할 때 나 자신의 성공과 우뚝 일어서게 됨을 어느 날 갑자기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람마다 자주 쓰는 단어가 있고 자주 애용하는 문구도 다양합니다.
어떠한 말을 입에 달고 사느냐 도 생활의 한 일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할수록 언어의 변화는 더욱 기승을 부려 달려 나갑니다. 삶에 짓눌려 사는 인생과 삶을 향유하는 인생이 다르듯이 사람의 말 또한 다르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지의 바로미터가 되어줍니다. 말 한마디 무서운 줄을 모르고 함부로 내뱉는 요즘의 작태에 쐐기를 박아주고도 싶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늘 불평불만이 먼저 튀어나오고 그런 말로 인해 제풀에 흥분하고 그러한 흥분을 바라보는 타인들에게 자신의 불만덩어리를 강요하는 악습에 젖어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늘 조직의 단점을 파헤치고 자신만이 정의의 사도처럼 부르짖었습니다. 얼핏 들으면 이처럼 올바르고 삿된 길을 무너뜨리려는 말로 현혹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패망만 불러들이는 꼴이 되었습니다. 한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할 때에도 그는 늘 불평덩어리로 있었습니다. 다른 부서로 가서도 그렇다면 우리부서가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부서를 옮기고도 전의 부서에 대한 간섭을 끊임없이 해대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그는 다른 부서로 가서도 계속해서 단점과 불평불만만 털어놓았습니다.
그런 말을 들어 줄 호락호락한 인물들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그는 자신의 그런 버릇을 고치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더욱 강도를 높이 세우고 말았습니다.

여러 사장이 바뀌고 바뀌어도 그에 대한 평가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늘 불평만 하고  자신의 능력은 보여주지 않는 사람으로 찍혀버렸습니다. 그 밑의 후배나 또 그 밑의 밑의 후배들이 결국 그보다 더 높은 직급을 달았어도 그는 늘 불평이었습니다. "사회가 날 안 알아준다." 로 그는 아직도 그런 결론을 내리고 다닙니다.
자신을 위해서나 타인을 위해서나 누구하나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한 사람을 안고 있는 조직. 사회 역시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루가 의미 있고 보람 있고 긍정적으로 흘렀는지 신경질 팍팍 나게 가버렸는지는 자신의 마음가짐으로 결정이 납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전혀 다른 말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옵니다. 모든 것은 돌고 돕니다.

자신의 역사도 돌고 돈다.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 긍정적인 마음 없이 결코 자신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으며 Good Speech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말을 현란하게 잘 한다고 그 사람의 진면목을 들여다볼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내가 대하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최선을 다하는 대화자세, 그것이 곧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보여 지는 첫 번째 조건인 것입니다.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불평. 불만. 비판 등이 먼저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되는 눈빛 하나가 더 소중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넷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