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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사진과 글

겨울 바다

by 매화연가 2023. 1. 28.

2023.1.27.  목섬

 

 

 

맑다.  춥다고 해도 햇살이 있으면 안심이다. 

그동안 날씨가 흐리거나 일정이 맞지 않거나 해서 미루어 두었던 선재도로 갔다. 

맞았다. 하늘이 맑으니 물빛이 푸르고 싱싱하다.

추운 겨울밤에는 별빛도 더 푸르더니 추운 날은 바다 물빛도 더 푸르다.

서해바다 답지 않게 짙푸른 바다 물빛이 반갑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길도 조용하고 눈 덮인 산에 그림처럼 나무들도 고요하다.

사나운 바람이 저 혼자 머리를 흔들고 다닌다. 얼마나 힘이 센지  잠시 밖에 나가도 몸이 휘청거린다. 

느슨해진 몸이 화들짝 놀라서 움츠려 든다.

 

 

 

 

 

 

 

 

 

 

 

 

 

 

언제 내린 눈일까?

그동안 물이 한 번도 들어오지 않았나?

모래밭에 눈이 그대로 쌓여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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