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8. 8:00. 법원 출발
도동시비문학회에서 장성시비공원으로 문학기행을 간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종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지만
정해진 날이라 그냥 출발한다.
시인, 수필가, 낭송가등의 문인들이 함께 동행하는 날이다.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이 사라졌나니~~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장성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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