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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가곡

물한리 만추/이안삼 곡 테너 이정원

by 매화연가 2018. 4. 29.



물한리 만추/이안삼 곡 테너 이정원

 

물한리 굽이굽이 산자락 돌아가면

저문 날 가을 햇살이 하얗게 피어난다

가을 낙엽송 가지마다 노을 곱게 물들면

억새풀 마른 풀꽃 어스름에 조용히 눈감고 잠이 든다

천년을 흘러도 변치 않을 너의 숨결

아아 깊은 골 물한리 아름다운 가을산이여

아아 깊은 골 물한리 꿈을 꾸는 가을산이여


어둠 깊어 적막은 달빛 타고 흐르는데

물소리 맴돌고 돌아 하얗게 부서진다

골짜기 굴러도 옥빛 푸른 미소 지으며

깊어가는 가을밤 내 가슴에 별을 헤며 밤새 흐르네

천년을 흘러도 변치 않을 너의 숨결

아아 깊은 골 물한리 아름다운 가을산이여

아아 깊은 골 물한리 꿈을 꾸는 나의 노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