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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가곡

풀꽃 연서/신귀복 곡 Sop 김순영

by 매화연가 2018. 1. 19.



풀꽃 연서

 

황여정

 

꽃향기 날리는 들길에 나가면

발길마다 눈뜨는 하얀 풀꽃들은

오월의 선물이다

따스한 온기에 꽃은 피어나고

스쳐가는 이 기쁨 내마음도 꽃이 된다

 

 

바람결에 흔들리며

피었다 져도 그냥 좋으리

노을에 물드는 저문 하늘처럼

하루가 사무치게 사랑스러운 날

오월 들판에 나가 풀꽃처럼 노래하리

 

힘들었다 추웠다는 말대신

꽃으로 향기로 전하는 풀꽃들의 노래여

 

아 아 아 아

하루가 사무치게 사랑스러운 날

오월들판에 나가 풀꽃같은 웃음

그대에게 보내리 그대에게 보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