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22. 함안과 밀양
함안 아라홍연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은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연 씨앗으로
지난 2010년, 700여년만에 꽃을 피움으로써 전국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었었다.
'아라홍련' 꽃잎은 하단은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어
고려시대의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건너뛰면서 지금의 다양한 연꽃으로 분화되기 이전의 본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 연꽃의 전통적인 특징을 확인시켜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한편 함안군은 지난 2011년 5월, 박물관 인접지에 아라홍련 시배지(1,649㎡)를 조성해 150촉의 '아라홍련' 씨뿌리를 식재했으며,
매년 여름의 시작과 함께 만개한 연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글 임경엽 기자 isj682013@focus.kr
밀양연극촌 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