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28. 11:00 흐림
명사회 정기 출사일이다
올해는 대구 골목촬영으로 테마를 정하고
요즘 각광받고 있는 김광석거리를 촬영하기로 했다.
한 2,3년 전만 해도 친구들이 와서 김광석거리를 보여 달라면 안내를 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뭐 시장 뒷골목에 벽화 몇점, 김광석 동상하나 있는 그 골목길 정도였기에......
그런데 얼마전에 와본 이거리는 아주 많이 변해있었다.
시장 뒷길이라서 변변한 커피집하나 없던 이곳이 옛집은 다 사라지고 커피집이며 선물 가게며 골목 풍경이 아주 많이 변했다.
게다가 관광객들은 얼마나 많은지....
적어도 이곳에서는 김광석이
많은 사람들속에서 노래부르고 기념촬영하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어울리느라 바쁜 시간들 이었다.
대구 방천시장은 재래시장이다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그 뒷골목은 주거환경등이 열악하다
이 열악한 환경개선을 위해 시청 담당 공무원이 환경개선안으로 제안을 해서 만들어진 골목길이다
인적이 드문 뒷길을 김광석 거리라 이름하고 동상하나 세우고 벽화 몇 점 그려 놓았다
그런데 김광석이라는 브랜드는 뒷골목을 관광지로 만들고 찾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나자
발빠른 장삿속들이 허물어진 옛집을 사서 건물을 짓고 커피집이며 갤러리며 식당등으로 동네를 바꾸었다
벽화도 골목시작부터 끝까지 가득 그려져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죽어도 죽지 않고 대중들과 함께하는 삶이다
김광석 그야 알든 모르든
그를 아는 사람들은 오늘도 내일도
그 이름하나로 즐거운 나들이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