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안부가 궁금한 날
설원에서 소리치던 그 장면을 떠 올려 본다
그리움이 손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서성일때
오겡끼 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쓰
라고 소리치고 싶은 날이 있누구나 있지
히로코는 아키바와 같이 후지이가 조난당해 죽었던 산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했었던 후지이 이츠키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이 자신이었을지,
아니면 동명이인이었던 중학생 시절의 또다른 여학생 후지이 이츠키였을지 혼란스러워 합니다.
하지만 먼 산을 향해 그에게 안부의 말을 소리치는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이른바 "오겡끼 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쓰!"라는 일본어를 유행어처럼 퍼뜨리게 만든 명장면이죠.
별 것도 아닌 이 장면이 유난히 관객들의 가슴속에 깊게 자리잡은 명장면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아마도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작품속의 히로코처럼 소리쳐 안부를 물어보고 싶은 사람을
가슴 속에 한사람 정도는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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