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봉을 오르며
황여정
바람의 축제다
성산포 앞바다 일출봉을 건너온 바람이
우도봉 휘돌아 춤을추네 춤 추네
키 낮은 꽃들과 입맞춤을 하며
억새풀 껴안고 넘실넘실 춤 추네
우도봉을 오르는 겨울나그네
시린 하늘 찬바람에 옷깃을 다잡는데
언덕배기 억새풀 온몸을 낮추고 바람 타네
아아 선율처럼 흐르는 풀들의 마음
피할 수는 없어 피할 수는 없어 바람 바람
가슴을 열고 손에 손잡고 즐겨라 즐겨 바람 바람
부질없던 마음들 저 하늘에 날리고
푸른 날 노래하며 푸른 꿈을 노래하며 훨 훨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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