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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 숫타니 파타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진흙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칭찬과 비판에 흔들리지 말고 물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인생은 어차피 혼자서 가야 하는 길이다. 사노라면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갈등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헤어지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는 것이다. 책임질 사람은 자기 자신이기에 당당히 흔들리지 않고 혼자서 가야 한다. 물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한다. 나이 들어가면서 전에는 하지 않던 생각을 하게 된다. 인생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려면 지난 날 이런저런 사연으로 어그러졌던 사람들과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신경 쓰고 더 잘하도록 노력하여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한반도의 정신사에 찬연히 빛나는 선배가 원효 큰 스님이다. 원효 선배는 자신의 호를 짓기를 무애(無碍)라 지었다. 무애 ‘아무것에도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 되자’는 뜻을 담은 말이다. 그래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자는 다짐이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살자는 각오이다. 요즘은 놀랄 일들이 너무 많은 세월이다. 놀랄 일들이 주위에서 연이어 일어나도 놀라지 않는 내공(內功)이 필요하다. 진흙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살아가야 한다. 세상은 어차피 진흙 같은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살지라도 자신은 진흙에 빠지지를 말고, 진흙 속에 피어나는 연꽃처럼 살아야 한다. 그래서 물소의 뿔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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