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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김연아 헌정시

by 매화연가 2014. 2. 24.

WSJ, 김연아 헌정시 공개…"여왕이여! 무거운 짐 내려노시라"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미국 유명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에 맞춰 '피겨여왕' 김연아만을 위한 헌정시를 공개했다.


WSJ는 23일(현지시간) 시인 쾀 도우스가 쓴 '폐막식, 김연아, 생각지 못한 은메달'이란 제목의 헌정시를 공개했다.


쾀 도우스는 소치올림픽 기간 동안 매일 WSJ에 시를 한 편씩 올린 미국의 저명한 시인이다.


'비상(FLIGHT)'이란 부제의 헌정시는 프롤로그와 함께 총 4연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마지막 4연 '김연아를 위해(for Yuna Kim)'는 현역 마지막 무대인 소치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를 기리고 있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가 부드럽게 '모든 것이 끝나 행복하다'고 말했을 때

 '당신은 속아서 금메달을 뺏겼어'라는 외침 속에 둘러쌓였을 때

 난 그를 믿고 또 믿었다 

 '모든 무거운 부담감을 덜어냈다'는 해방감을

 마침내 여왕은 돌덩이 같은 짐을 내려놓았다 

 몸을 짓누르는 고통과 내면 속에 타오르며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힌 질투와 분노, 두려움의 짐을 

 이제 모두 끝났다 

그리고 그는 안도와 행복, 평화만을 느낄 뿐이다 

그가 '모든 것이 끝나서 행복하다'고 말했을 때 난 그를 믿었다 

그리고 그는 스케이트를 벗고 땅을 디디는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와 경기장을 떠나간다


작가 쾀 도우스는 시 속에 직접 '여왕(Queen)'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김연아를 극찬했다.


특히 해당 시는 17년 간 스케이트를 신으며 많은 시간 국민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연아가 빙상을 떠나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 감동을 자아낸다.


해당 시를 본 해외 누리꾼들은 "김연아, 오랫동안 우리에게 잊혀지지 않을 여왕", "김연아, 당신이 보여준 최고의 연기는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시를 써줘서 고맙고 김연아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우린 절대 당신을 잊지 못할 거예요, 여왕 김연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시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삽시간에 퍼지며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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