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미타주 박물관
3층 현대 회화 전시실
아르미타주의 명화들
아르미타주의 미술관은 비록 짧게 둘러보았지만 수많은 작품 중에 기억나는 작품들이 있다.
에르미타주가 아니면 그 진품을 볼수 없는 유명한 그림들이다.
모네의 「몽제롱의 연못」 (1876∼77) ▲
프랑스의 화가인 클로드 모네Claude Monet(1840∼1926)는 인상파의 기수이다.
모네는 주변의 자연과 일상생활 속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았다.대상의 순간적인 표정을 파악하여 그 인상을 기존의 기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몽제롱의 연못」은 나무 사이로 햇빛이 들어와 연못에 반사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색감도 초록색을 바탕으로 노란색과 검푸른 색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르느아르의 여배우 「잔느 사마리의 초상화」(1878)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로써, 여성의 육체를 묘사하는 데
특수한 표현을 보였으며 풍경화에도 뛰어났다.
그는 세살 무렵부터 파리 루브르가에 살았다고 한다.소년시절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견습생으로 일하며 루브르 박물관 허가증을 얻어
예술작품을 모방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물감을 살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르누아르는 그 당시 유명한 배우였던 잔느 사마리의
초상화를 그려준 후 초상화 주문이 여러 점 들어와 금전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르누아르는 여성예찬론자로 “신이 여자를 창조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도 화가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
는데 걸음마를 시작하기전 부터 여인들을 사랑했다는 그의 그림은 유독 여자들이 많다.
반 고흐의 「오막살이」 (1890)▲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 1853~1890)는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선명한
색채와 정서적인 감화로 20세기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다.
그는 일생을 통해 빈번한 정신적 질환과 근심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37세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사후에야 알려진 반 고흐는 현대미술의 토대를
형성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이다.
에르미타주에는 반 고흐의 작품이 네 점 있다.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드라마틱했던 말기에 제작된 작품들로
「에덴 동산에의 기억」「4월의 아레나」 「관목」 「오막살이」인데 그 중 위 사진 속의 작품「오막살이」는 그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1890년에 오베르에서 그린 것이라 한다.
「기적의 샘물」 일명 「달콤한 명상」 ▲
파리 출생의 프랑스후기 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Paul Gauguin : 1848-1903)은 세잔느,
고흐와 같은 시대의 인물로 남프랑스의 아를에 있던 반 고흐의 초대를 받아 그곳에서
2달여의 짧은 동거 기간을 거쳤다고 한다.
고갱은 고흐가 정신병 발작으로 자살한 후, 작품을 팔아 적지 않은 돈을 모아 1891년
타히티 섬으로 가서 그 곳의 원주민을 즐겨 그렸다고 한다.
「기적의 샘물(달콤한 명상)」은 타이티에서 그린 그림 중 하나로 샘물을 가운데 두고
앞에 두 여인이 앉아 있으며,
뒤에 두 여인이 하나는 벌거벗은 채 앉아 있고 다른 하나는 흰 치마를 입고 서 있다.
앞에 앉아 있는 왼쪽의 여자는 오른손을 턱에 괴고 달콤한 명상에 잠겨 있고,
오른쪽의 여자는 과일 같은 것을 들고 무언가 골똘이 생각하고 있다.
트루아용의 「시장 가는 길」On the Way to the Market(1859)▲
프랑스 화가인 콩스탕 트루아용 Constant Troyon(1810~1865)은 넓은 숲과 초원을 배경으로한
소떼의 그림을 많이 그린 화가라고 한다.
동물들과 사람들이 사실적이면서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는데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춤」 ▲
프랑스의 화가 앙리 마티스(1869-1954)는 '야수파' 운동의 지도자였는데, 야수파란 이름은
그림에 사용된 색채가 지나치게 강렬하여 짐승 같다고 표현한 사람들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마티스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이 그림은 원래 러시아 그림 수집가인 슈킨의 모스크바에 있는
저택 계단을 장식하기 위해 주문된 작품으로 활기 있는 리듬과 생명감이 넘치는 대작이다.
하늘을 상징하는 푸른빛과 땅을 상징하는 녹색의 바탕에 붉은 색깔의 다섯 명의 무희가
서로의 손을 잡고 단순하고 원시적 형태의 원형을 그리며 춤을 추고 있다.
세부적으로 관찰해보면 왼쪽에 있는 무희가 춤이 너무 빨라 손을 놓친 옆의 무희와 다시 손을
잡아 전체를 이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데 이것이 이 그림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한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서로 간에 단절 상태의 아픔을 겪을 수가 있는데,
작가는 춤은 단절성에서 관계성을 회복하는것이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티스 관을 뒤로 하고 피카소 관으로 입장한다.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1881~1973)는 스페인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입체파 화가다.
프랑스 미술에 영향을 받아 파리로 이주하였으며 르누아르, 툴루즈, 뭉크, 고갱, 고흐 등 거장들의
영향을 받았다.
초기 청색시대를 거쳐 입체주의 미술양식을 창조하였고 20세기 최고의 거장이 되었다.
이곳에 전시되고 있는 피카소의 작품은 마티스와 작품과 함께 러시아 기업가 세르게이 슈킨에 의해
러시아에 유입되고, 다시 이곳 에르미타주로 옮겨진 것들이다.
피카소의 청색시대(1901-04), 장미의 시대(1904-06), 입체파 시대(1907-16)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그중에 한 작품이 바로 위의 「방문(두 자매)」라는 그림이다.
파리에 있는 성 나자레 수녀가 여성 감옥을 방문했던 것을 그린 그림으로 피카소의 '청색 시대' 작품이다.
이 그림이 「두 자매」로도 불리는 것은 수녀가 감옥을 방문하여 자매인 죄수를 만나는 장면을 그린 그림
이기 때문이다.
번민에 쌓인 듯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여인과 고개를 숙인 여인을 위로하는 듯한 여인의 표정과
시선이 사뭇 서로 다르다.
그리고 두 여인이 입은 옷이 똑 같은 모양의 푸른색의 옷인데 색깔도 같은 듯 다르다.
두 자매의 엇갈리는 시선과 표정 그리고 옷 색깔이 두 여인의 처지를 짐작하게한다.
피카소의 청색 시대는 피카소가 가장 어려운 시대에 그린 그림들을 말하는데 하루 하루가 힘들었던
시절을 반영이라도 하듯 차가운 인디고와 코발트 블루를 즐겨 사용했기 때문에'청색시대'라는 명칭이
붙여진다.
청색시대의 그림들은 땔감이 없어서 자신의 그림을 태워 추위에 언 몸을 녹여야 했던 피카소의 우울한
감정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출처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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