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13 기차마을에서 나와 태안사를 향하다.
태안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원년(742)에 이름모를 스님 세 분이 세웠다고 전한다.
고려시대에는 광자대사가 크게 늘려 지었는데 이 때 절의 규모는 총 40여 동에 110칸이었고, 법당에는 높이 1.4m되는 약사여래철불좌상을 모셨던 듯하다. 고려 고종 10년(1223)에는 당시 집권자인 최우가 고쳐 지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숙종 10년(1684)에 주지 각현이 창고를 새로 지었다는 기록이 보이고 있다. 특히 조선초에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이 이곳에 머물렀던 인연이 있는 곳이다. 한국전쟁때 많은 피해를 입어서 지금 있는 건물은 대부분이 복원된 것이다.
경내에는 혜철선사의 부도인 적인선사조륜청정탑(보물 제273호), 윤다의 부도인 광자대사탑(보물 제274호), 광자대사비(보물 제275호), 승무를 출 때 사용하던 태안사대바라(보물 제956호), 태안사동종(보물 1349호), 태안사일주문(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3호), 태안사삼층석탑(문화재자료 제170호) 등이 있다.
들어가는 입구의 녹음과 계곡물이 시원스럽다. 계곡에 걸쳐서 능파교가 있고 능파교 위에 능파각을 지어 계곡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연못안의 삼층 석탑이 저녁 햇살에 환하게 빛을 내고 있다.
김종권 선생님의 스튜디오가 있는 남도사진전시관 정문 입구
폐교 건물을 이용해서 사진전시관과 야영장 및 숙소로 이용하고 있는데 건물의 곳곳에 칠이 벗겨져 있어 안타깝다. 곡성군청에서 문화자원으로 인식을 한다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