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덕규는 과거에 시인과 촌장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가수이자 교수다
인기로 인한 공허감으로 우울증에 시달려 술과 대마초 등으로 세월을 보내던 중
누나를 통해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그 예배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하덕규는 그 신앙 경험을 바탕으로 곡을 하나 썼는데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적어 내려 갔기에 10여분 만에 완성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곡이 바로 가시나무새다.
가시나무새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에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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