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한 줄의 시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

by 매화연가 2016. 8. 4.
한 줄의 시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



시인은
벌이 꿀을 모으듯
한평생 의미를 모으고 모으다가
끝에 가서 어쩌면 열 줄쯤 좋은 시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란, 사람들이 생각하듯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는 체험이다.
한 줄의 시를 위해 시인은 많은 도시,
사람, 물건들을 보아야 한다.


- 김미라의《책 여행자》중에서 -


* 시(詩)는 글이 아닙니다.
꿀입니다. 벌이 하루종일 꽃밭을 돌며 딴
한 방울 달디단 꿀입니다. 시인은 방랑자입니다.
낯선 곳, 낯선 땅, 낯선 사람들과 만나면서
튕겨져 나오는 영감과 언어를 찾기 위해
세상을 떠돕니다. 한 줄의 시를 위해
오늘도 긴 여행을 떠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즐거움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기억력의 힘  (0) 2016.08.17
당신은 연꽃같은 사람이야  (0) 2016.08.13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   (0) 2016.07.16
문왕과 강태공   (0) 2016.05.17
느낌표를 찾아서  (0) 201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