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물항아리 |
약간 금이 간 못생긴 항아리가 있었다. 주인은 그 항아리를 물 긷는데 사용했다. 세월이 오래 지났는데도 다른 것으로 바꾸지 않고 깨지지 않는 항아리와 똑같이 아껴왔다. 금이 간 항아리가 주인께 너무 미안해서 물었다. “주인님, 어찌하여 깨진 저를 버리지 않고 계속 써주십니까?” 주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사용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용히 말했다. “얘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자랑하듯이 싱싱하게 피어 있었다. "주인님, 어떻게 이 산골 길가에 이 많은 예쁜 꽃들이 피어있을까요?" 주인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메마른 산 길가에서 너의 깨어진 틈으로 새어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 강서영(새벽편지 가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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