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삼덕(福音三德)(2)2012-6-20 |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데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마태복음 19장 21절) 교회사에서 수도원운동의 시초를 안토니우스(Antonius, A.D 251~355)를 꼽는다. 그는 이집트의 한 부잣집에서 태어났다. 20대에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는 말씀을 읽고 자신에게 주는 말씀으로 받아들여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는 사막 깊숙이 들어가 수도자의 삶을 살았다. 글자 그대로 청빈과 순결과 순명의 복음삼덕(福音三德)을 몸으로 실천하며 살았다. 그는 사막 가운데 있는 굴을 찾아 들어가 전갈과 도마뱀을 몰아내고 105세 죽을 때까지 살았다. 그는 하루 한 두 끼니를 먹으며 기도하고 금식하고 성경을 암송하며 살아가는 단순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가는 그의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번져 그의 삶을 본받으려 수천 명이 사막으로 모여들곤 하였다. 안토니우스가 남긴 글 중에 다음의 글이 있다. "물고기는 물을 떠나면 죽는다. 마찬가지로 수도사가 골방을 벗어나 세상 사람들 속에 거하면, 고독한 기도를 견디는 결단력을 잃는다. 그러므로 물고기가 바다로 돌아가야 하듯이 , 우리도 자신의 골방으로 돌아가야 한다. 골방 밖에 머물다보면 우리의 내적 자아를 돌보는 일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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