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연가 2019. 8. 7. 04:02




물 맑은 일급수에

산다는 은어가

한 여름 태풍을 만났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처럼

알 수 없는 강물에 흩뿌려지는 순간

첨벙거리면 달려드는

수 많은 발길, 숨 돌릴 틈도 없이

걸려든 그물속에서

한 여름 축제의 제물이되었다

황당한 이 놀이를

위해 땀흘리며 달려온

전국의 인파에 나는 

왜 으슬으슬 한기가 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