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여행
아, 여기가 월송정
매화연가
2019. 3. 24. 12:56
2019.3.21.11:00
동대구 아이프라임에서 출발한 2박 3일의 강원도 여행중 첫 번째 들린 곳이 월송정이다.
오래전 여름 배룡출사때 찾아갔던 기억과 동기들의 모임에서 월송정 해변에서 놀던 기억을
떠올리며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간 길은 예전의 기억과 전혀 다른 길이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생소했다. 평해황씨 시조 종택을 따라 들어가는 길도 낯설었고
길을 둘러싼 울창한 소나무 숲도 처음보는 길이었다.
월송정계단을 올가면 동해 바다가 활짝 열린다.
바다는 언제 만나도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 준다.
먼길 달려가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다.
바다!! 언제나 그립다. 언제나 반갑다.
그래서 틈을 노린다.
달려 가겠다고 ...
말만 듣던 시조종택을 만나다니 여행의 덤이다. 시조 종택은 규모가 아담하고 정갈한
주변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졌다. 연지 안의 벚꽃 나무는 꽃봉오리가 가득했다.
저 봉오리들이 다 피어난다면 얼마나 화사할까? 만개한 꽃의 모습을 상상하며아쉬움을 달랬다
평해 황씨 시조 종택에서
연지를 둘러보고 솔숲도 거닐며
다가올 계절을 그려본다
저 벚꽃 나무 환한 봄날과
연지 가득 연꽃 피는 여름이면
월송정 솔숲에도 사람들이 넘쳐 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