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여행

생기나는 일 뭐 없나

매화연가 2014. 6. 2. 22:47

2014.05.31

 

청도 읍성과 꽃자리 카페

 

오월 답지 않게 날씨는 덥고

꽃은 더위에 지쳐 웃다 말고 후줄그레 시들고

얼음을 갈아마셔도 시들어가는 꽃처럼

몸도 마음도 처진다

날씨가 더운데 마음이 왜 시든 꽃처럼 축축처지나

아, 어느 듯 봄의 기운은 어디로 가버렸나

생기나는 일 뭐 없나

뭐 없나 ... 삶이여

 

 청도 읍성은 1995년 경상북도 기념물 제 103호로 지정받아 현재 복원중에 있다.

 

 

 

 

 

읍성 옆에 있는 식물원 카페.

식물원안에는 정자와 연못과 오밀조밀한 꽃길과 다양한 꽃들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양귀비,그  매혹적인 자태

길고 갸느린 줄기 위에 거부할 수 없는 붉은 색의 깊이  

얇은 꽃잎을 활짝 펴고  우아한 듯, 애절한 듯, 조신한 듯 하늘 거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번 더 쳐다보게하고 한번 더 생각케하여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움

 

 

 

 

 

 

 

꽃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쓰러져가는 상사화. 저 꽃잎 다 져버리는 날 꽃대 내밀고 오롯이 혼자 피는 꽃. 상사화

 

2인분 빙수 11,000원  청도 특산물 감말랭이를 얹어 주는 것이 다른 집 빙수와 차별화 되었다고 볼수있나?

 

맺혀있는 봉오리 풋풋함 뒤로

색바랜 꽃들이 비껴가는 꽃자리

한 생애 피고 지고 피고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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