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연가 2011. 11. 3. 21:41

 

 

 

 

 

 

 

소통疏通

 

황 여 정

 

비오는 날

비와 풀들과의 관계처럼

세상을 만나고 싶어라

 

 

팍팍하게 더딘 날

거칠어진 이파리며 속대궁

좋아라 웃는 소리 들리듯

서로가 서로에게 살아있음으로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소용이 되는

 

 

비오는 날

비와 풀들과의 관계처럼

세상을 만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