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있는 사람.
뭔가 끌리는데 그 뭔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유가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어떤 이유, 어떤 지점에서 마음이 끌릴까
매력 있는 사람을 내 맘대로 나열했다
이 생각에 불만이 있는 인류들은 다른 것으로 나열해도 당근 열열이 환영이다
자 들어갑니다. 매력 있는 사람 나열 들어갑니다.
이렇게~
순수함이 있는 인류, 신선함이 있는 인류
살짝 불량기가 있는 인류, 재미있는 인류, 열정이 있는 인류
저 것 봐, 저 거, 내 그럴 줄 알았지
지가 뭐 매력에 대해서 알겠어? 라고 생각하던 인류들이
나한테도 저런 요소들이 있나 지한테 대입해 보는 거 봐.......
들켰지? 흐흐
위의 요소들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음이다
그런데 왜 이 것을 나열 했느냐고?
빙고!!
詩도 그렇다
매력 있는 시도 비슷하다
첫째, 시에는 순수함이 있어야한다
너무 약아빠지게 시를 전략으로만 끌고 가면 매력 없음이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시를 왜 그렇게 끌고 갔는지 시인의 심리적 지도가 보이면?
당근. 깐볼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시의 전략이 들키는 순간? 이장네 일꾼 명운이도 깐본다
그런데, 시를 전략 없이 무대뽀로 걍 쓰는 인류는?
시를 잘 쓰기는 어렵다
전략은 있지만, 그 전략은 슬쩍 들키더라도 순순함이 있어야 한다.
순수함은 가장 강력한 힘이다
시인은 순수함을 지향해야 한다
둘째, 신선함이 있어야한다
누군가 했음직한 어디서 본 듯한 식상하고 상투적인 표현의 시는 재미없음이다.
소재가 문제가 아니라 그 소재를 어떻게 표현했느냐의 문제다
지발 좋은 일 하느라고 남들이 썼던 것 식상한 것 갑돌이와 갑돌이가 썼음직한 표현들은 재미없다
아무리 문장이 유려해도 식상함이 느껴지는 순간 매력은 도로아미 타불이다
셋째, 살짝 분량기가 있어야함이다
시는 적당히 흐트러질 수도 있어야한다
시는 도덕 교과서가 아니라서 착할 필요가 없다
경직된 시? 오우, 노 땡큐 되겠다
시의 생리는 기존에 존재들에 대한 부정에서 출발한다
기존 존재들에 순응하려는 시는 매력에서 멀다
적당히 퇴폐적으루다가. 퇴폐라구? 응 퇴폐 맞어. 왜? 뭐? 그래서?
여기서 퇴폐란 사람의 마음을 언짢게 하는 퇴폐는 아니다
기초 없이 까져서 기초 없이 퇴폐적인 사람이 있다. 꽝이다
까지긴 까졌는데 개념있이 까진 사람, 즉 개념있이 불량기 있는 시가 매력있다
너무 정석적으루다가 틀에 박힌 듯, 빈틈이 없는 답답한 시는 매력 없음이다
반듯한 사람, 반듯한 시는 동네 구장딸이 깐볼 기회를 엿본다
여백처럼 슬쩍 빈틈을 보여줘야 된다. 그쵸?
넷째, 시가 재미있어야한다. 정말이다. 진짜
재미있으면 재미있고 재미없으면 재미없다. 정말이다
아우 진짜 재미없으면 재미없다니까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아주 큰 매력이다
모든 시가 꼭 감동에 기댈 필요는 없다
동네 심술꾸러기 할아버지도 둥구나무 아래서 재미있는 시를 읽다가
ㅋㅋ, ㅋㅋ 거리면서 오우, 시 쩜 쓰는 걸. 하면서 좋아한다
재미있는 시, 매력 있다
다섯째, 시 안에 열정이 있어야한다
그 열정은 당연히 절제된 열정되겠다
열정이 컨트롤이 되지 않고 밖으로 표출되어 뛰어댕기는 것이 보이는 순간?
동네 삼만이 삼식이 삼순이 삼례..........삼 자 돌림의 형제자매들이 깐본다
나 같이 어리버리한 사람도 금방 눈치 채는데 딴 사람들은 귀신같이 안다
그 열정이 밖으로 드러나면 시인의 목소리가 커지고 표현은 졸라 빡세지고
멋 부리고 액숑은 헐리우드급이 된다
그러면 동네 삼식이가 지나가다 ‘뭐랴?’ 하면서 깐볼 기회를 엿본다
사실 좋은 시 중에 열정이 없는 시는 하나도 없다
그 열정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의 문제다
시 속에 내재된 열정은 강력하게 독자들을 쎄리 빠러땡긴다
기쥬? 안 그류?
아, 지금 가게빵 끝나고 집에 와서
전에 다른 시 카페에 올렸던 것을 표현을 부드럽게 해서 올립니다.
거기서는 더 빡시게 표현을 해서요.
제가 쫌 빡센 편이라서요. 이해해 주셈.ㅎ
'즐거움 > 내가 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종해, 「사모곡」 (0) | 2012.06.19 |
---|---|
흰 웃음소리/ 이상국 (0) | 2012.06.18 |
나쁘다/문무학 (0) | 2012.05.18 |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0) | 2012.05.16 |
조용한 날들/양애경 (0) | 2012.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