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머리가 나쁩니다. 그래서 몸으로 뛰었지요. 땀을 흘리며 발로 뛰는 제 모습이 고객들에게 감동을 준 것 같습니다.’
국내 최대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에서 2006년 판매 왕을 기록한 임희성(34)씨. 충남 공주지점에서 일하는 그가 지난 한 해 판 자동차 대수는 357대, 하루에 꼭 한 대를 판셈이다.
현대차 창업 이후 최고 판매 기록이었다.
고객을 만나다가 전화를 받았다는 그의 목소리는 스스로‘촌놈’이라고 칭하는 것이 이해될 만큼 질박했다.
‘영업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자기 일을 얼마나 사랑허느냐 아닐까 헙니다.
자기가 피땀 흘려 열심히 일해야 넘들도 도와주는 것이니까요.‘
그는 2001년 현대차 영업사원이 된 것 자체를 행운으로 여겼던 ‘루저’였다고 털어놨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공부를 잘 하지 못해 전문대에 들어갔던 그는 졸업 후 볼링장 아르바이트, 청과상회 점원, 막노동, 다방 운전기사 등을 전전했다.
우연히 지역의 주유소에 취직해 정직하고 친절하게 일하면 윗사람과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는 외환위기 직후에 명문대 출신들만 입사했던 현대차에 입사하며 슬슬 부족한 것이 많다고 느꼈고, 그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퇴근 후나 휴일에도 일을 했다.
진심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것이라 여겼던 그는 자신을 문전박대한 한 기업체 사장에게 자동차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면서도 70번이나 찾아가 인사를 하는 성의를 보였다.
양복상의 등판에다 ‘현대자동차 임희성’이라는 글자를 대문짝만하게 새겨 넣고 다닌 그는 고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가족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하며 늘 겸손하게 허리를 굽혔다.
‘15년 전부터 전부터 10원짜리 동전을 늘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제 자신을 10원짜리로 여기며 교만과 나태를 경계하기 위해서입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꼭 쓸모가 있는 ‘10원짜리’가 되고 싶다는 그는 지난 2003년부터 7년간 현대차 판매왕 ‘탑 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자신의 분투기를 담은 책 ‘땀으로 그린 꿈의 지도’를 펴내 또 다시 화제에 오른 임씨는 ‘올해도 판매왕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착실히 저축한 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10원짜리 인생들을 위한 사회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슬쩍 귀띔했다.
그는 더 이상 실패자, 루저가 아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일념으로 일년을 하루 같이 뛰고 문전박대한 사람에게 70번이나 방문한 사람!
양복 상의에 ‘현대자동차 임희성’ 이라 새겨서 입고 다닌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우리도 영업에서나 자신의 맡은 일에서 반드시 승부를 보겠다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정진하길 바랍니다!
출처 : 서초구 부동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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